지난주부터 읽고 있는 켄 피셔의 '역발상 주식 투자' 책에 대해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가볍게 휴식하시면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역발상 주식 투자"에서 말하는 역발상 투자란, 대중이나 언론 매체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기업과 주가의 가치를 분석하거나 매수할 때에, 대중과 다른 선택을 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대중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미디어가 보도하는 내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수익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역발상 투자는 전통적인 가치주나 성장주 투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무시되는 주식에 주목할 수도 있습니다. 저평가된 주식이나, 저성장 기업, 중소형주 등에 투자하고, 이런 주식들이 적정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혹은, 우량주나 높은 잠재 가치를 지닌 성장주를 단기적인 이슈로 대다수 투자자들이 팔고 있을 때 구매하고, 대다수 투자자들이 구매하고 있을 때는 반대로 판매합니다.
이 외에도 역발상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매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팔게 되고, 하방 압력이 증가하므로, 저가에 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발상 투자는 이러한 시장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이용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성과를 창출하도록 해줍니다.
당장의 주식 가격보다는 기업 분석을 통한 내재 가치에 주목하고, 기업의 재무상태, 경쟁력, 인사이트 등을 고려한 분석을 통해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저평가된 기업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역발상 사고를 통한 접근 방식은 일반 대중과 다른 투자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피해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만, 역발상 사고란 무조건 대중의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라는 걸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어떤 것이 역발상 사고인지, 유명한 워렌 버핏의 과거 투자 사례를 통해 알아 보겠습니다.
버핏의 유명한 투자 중, 코카 콜라에 대한 투자 일화입니다. 버핏은 1988년 말리부 비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코카콜라의 제품을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코카콜라의 주식을 1,300만 주를 매입하였습니다. 당시 코카콜라의 주가는 42.5달러였으며, 버핏은 이후 30년간 코카콜라의 대주주로 남아 있었습니다. 버핏이 매입한 코카콜라 주식은 2018년 기준으로 18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어떤 부분이 역발상 사고 일까요? 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을 매입한 것 자체가 역발상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코카콜라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그 당시에는 코카콜라의 주식은 성장 가능성이 한계에 달한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코카콜라가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한 성장할 수 없다고 보았지만, 버핏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고 코카콜라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결정했던 것이죠. 버핏은 코카콜라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역발상 사고를 통한 선택의 결과는 모두가 아시는대로, 버핏은 코카콜라의 대주주로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였고, 코카콜라는 대규모 적자를 보이던 당시에도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역발상 주식 투자"는 켄 피셔가 쓴 대표적인 투자서적 중 하나 입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역발상)을 제시하고, 역발상 투자 철학과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이 더 나은 투자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지금 투자 중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